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지난해 고용지표는 연말로 갈수록 회복 흐름이 더욱 공고화되며 양과 질 양측에서 모두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 ‘일자리 반등의 해’였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해 연간 전체로 보면 취업자 증가 폭은 전년의 3배를 웃도는 30만1000명을 기록했으며 고용률 15세 이상에서 60.9%, 15~64세에서 66.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고용지표의 뚜렷한 개선 흐름이 12월에는 한층 더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노인 일자리 신규 참여자 모집을 지난해 12월 일찍 시작하면서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실업자가 9만1000명 큰 폭 증가했음에도 다른 연령대 실업자는 모두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12월 동향에서 눈에 띄는 점은 그간 인구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해오던 30대 취업자가 27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점”이라며 “30대 인구 감소에도 취업자 자체가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고용의 양적 측면에서 확연한 개선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상용직은 64면1000명 증가하면서 12월 기준 2013년 이래 최고 증가 폭을 기록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 비중은 70.4%로 역대 가장 높았다.
홍 부총리는 “질적 측면에서 임금격차, 근로시간, 상용직 비중, 고용보험 가입자 수, 청년 고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며 “정부는 지난해 고용 개선 흐름이 올해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제조업과 40대 등 취약 분야 개선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