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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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설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중소기업 808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이 절반(4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8.9%였고, ‘원활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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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2억4190만 원의 자금이 올 설에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해(2억2060만 원)보다 2130만 원 많은 수치다.
설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결제 연기(49.6%) ▲납품 대금 조기 회수(39.8%) ▲금융기관 차입(30.9%) 등의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7.9%는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올 직원들에게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50.1%였다. 지난해 대비 1.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급할 계획인 기업의 경우 1인당 평균 62만4000원 또는 기본급의 46.3%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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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엔 내수부진이 장기화되고 글로벌 경기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 제조·서비스·건설업 모두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경영부진 심화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 곤란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년도 설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설 자금 집행률 제고를 위한 은행권과 정책금융기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