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60억원대 추가 횡령 혐의 포착해 기소 정한근, 재판서 혐의 인정…도피사실 후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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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21년 만에 붙잡힌 고(故) 정태수 전 한보그룹의 넷째 아들 정한근(55)씨가 6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기소 됐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도형)는 지난 10일 정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추가기소 했다.
정씨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 회사자금 2680만달러(당시 환율기준 260억여원)을 스위스의 차명계좌를 통해 빼돌리고, 재산을 국외에 은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정씨는 1998년 6월 수사 과정에서 잠적했으나, 지난해 6월 국내로 송환돼 수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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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씨 측은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정씨는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도피를) 한 것”이라며 “떳떳하지는 않지만 자수해서 들어오고 싶었다”며 후회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