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고위 보좌관들에게 해리 왕자 '새 역할' 방안 가져오라 지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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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손자인 해리 왕자 부부의 전례없는 ‘왕실 독립선언’을 허락하고, 이를 돕기 위해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여왕이 해리 왕자 부부의 전격적인 독립선언 발표가 나온 직후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여기서 여왕이 고위 보좌관들에게 캐나다 측과 협력해 “몇 주가 아니라 며칠 내”에 해리 왕자 부부의 새로운 역할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오도록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버킹엄궁 관계자들은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로부터 떨어져 새로운 역할을 수행할 수있도록 돕는 ‘합의된 계획’이 수일 내에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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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디언은 해리 왕자가 연초에 아버지의 찰스 왕세자에게 자신의 뜻을 알렸지만 시간을 더 두고 생각해보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8일 인스타그램과 동영상을 통해 발표를 강행하면서 찰스 왕세자 등 왕실 인사들이 당혹해했다는 것이다. 해리 왕자 부부는 인스타그램 발표 10분전에 아버지와 형 윌리엄 왕세손에게 내용을 이메일로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