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사법부에 전적으로 협력" "모리 법무상 주장은 터무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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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중 레바논으로 도망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일본 때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곤 전 회장은 9일(현지시간) 레바논 현지TV방송 LBCI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사법체계는 완전히 후진적이다”라고 비난했다. 전날 그는 일본 탈출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이 자신을 부당하게 대우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곤은 인터뷰에서 “나는 레바논 사법부에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일본 사법부 보다 훨씬 더 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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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곤의 변호사는 9일 자신의 의뢰인이 레바논에서의 법적 절차에 “매우 편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 검찰은 이날 곤에 대한 출국금지령을 내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검찰은 이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 일본의 요청에 따라 곤 전 회장을 심문한 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레바논 측이 곤 전 회장의 일본으로의 신병 인도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레바논 검찰은 일본 당국에 곤 전 회장에 대한 조사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출국 금지는 레바논 검찰 측이 자료를 받을 때까지 계속된다. 레바논 사법부 소식통은 AFP에 “레바논에서 사법 조치가 필요없다고 판단되면 곤 전 회장은 자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바논 검찰은 이날 곤 전 회장을 불러 닛산 관련 혐의를 중심으로 심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곤 전 회장이 이스라엘에 입국하고 경제적 거래를 한 것에 대해서도 심문했다. 레바논은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로, 레바논 국민들에게 이스라엘 ‘보이콧’이 의무화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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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