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조치 이후 최대 규모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기업행사를 열고 있다. 이들은 5박6일 간 인천을 중심으로 서울, 경기 등의 관광지를 돌아본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인천에선 이들이 묶을 호텔 객실이 부족해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 소래포구 등 3개 지역 9개 호텔에서 절반가량만 여장을 풀었고, 나머지 유커들은 인천 인근 경기 시흥시와 광명시 등지의 호텔을 숙소로 정했다.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최대 규모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기업행사를 열고 있다. 이들은 5박6일 간 인천을 중심으로 서울, 경기 등의 관광지를 돌아본다. 김영국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82@donga.com
5000여 명의 유커들은 이날 점심 식사를 현장에서의 햄버거 세트로, 저녁 식사를 1~3층 35개 회의실에 차려놓은 뷔페로 해결했다. 이들은 기업행사에 앞서 7, 8일 송도컨벤시아 인근의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 인천시는 8일 오후 쇼핑몰 야외광장에 회사 로고와 ‘이용탕’ 한자를 이용한 높이 1m, 폭 2m 크기의 철재 장식물을 설치하는 ‘이용탕 거리’ 제막식을 했다. 유커들은 기업행사 이후 남은 3~4일동안 인천 옛도심인 월미도, 차이나타운과 서울의 경복궁, 롯데월드, 남산타워, 경기 용인의 한국민속촌을 돌아보기로 했다.
중국 선양에 본사를 둔 이용탕 기업은 효소, 콜라겐 등 건강식품 판매로 급성장하면서 최근 2년간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2000~3000명 우수직원을 선발해 포상여행하도록 했다.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중국 기업들이 크루즈나 전세기를 이용한 한국 포상여행을 꺼리고 있으나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을 비롯한 대도시 중심으로 한국 방문 규제인 ‘한한령(限韓令)’이 풀리고 있어 올해 이용탕 기업과 비슷한 규모의 2~3개 관광단을 인천에 유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