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KBS와 팬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저작재산권을 두고 갈등 중이다.
KBS는 “제작사(팬엔터테인먼트)는 ‘동백꽃 필 무렵’ 제작 계약 관련 상호 성실하게 협의, 계약 조건을 합의했다”면서도 “최종 서명 단계에서 제작사가 합의를 번복했다. KBS는 제작사와 조속히 제작 계약을 체결할 것을 희망한다”고 7일 밝혔다.
‘동백꽃 필 무렵’은 팬엔터가 총 제작비 110억원(회당 5억5000만원)을 부담하고, KBS 소속인 차영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가 대박난 뒤 발생한 수익금 분배 후속 계약서를 작성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저작권을 독점한 KBS는 기존 관행대로 총 제작비의 10% 내외만 추가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팬엔터는 기획 단계부터 작가진 구성, 연기자 캐스팅 등 모든 과정에 개입했기에 KBS가 저작권을 독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KBS에 세 차례 내용증명을 보내 저작권 귀속과 수익 분배를 논의했지만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광고 로드중
‘동백꽃 필 무렵’은 세상의 편견에 갇혀 있는 ‘동백’(공효진)과 순박한 파출소 순경 ‘용식’(강하늘)의 로맨스다. 시청률 2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넘으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2018 KBS 연기대상’에서 1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