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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은 마음가짐의 변화로부터[내 생각은/이재원]

입력 | 2020-01-03 03:00:00


“어떤 일이든 상관없어. 워라밸만 지켜줬으면 해.” 앞으로 무슨 일을 했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형이 대답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2위인 2069시간(2016년 기준)이다. 회원국 평균인 1700여 시간보다 300시간을 더 일한 셈이다. 내가 노르웨이 오슬로에 갔을 때 금요일 정오에도 거리의 모든 가게가 이른 시간부터 문을 닫았다. 오슬로의 주민들은 금요일 일찍이 가게를 정리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짐을 싸서 캠핑을 떠나기도 하고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워라밸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쌓이는 업무와 과제는 우리를 책상에 붙들어 놓는다. 워라밸을 맞추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가짐의 변화이다.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지금 나는 행복한가 하는 물음을 스스로 던져 보자.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재원 KAIST 전산학부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