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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전 시장(38)이 지난해 4분기에 2470만 달러(약 286억 원)의 정치 자금을 모았다. 그는 다음달 3일 대선 일정의 첫 시작인 아이오와주 당원대회(코커스)를 앞두고 가장 먼저 4분기 모금액을 공개한 민주당 후보다.
1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부티지지 캠프는 “4분기에 32만6000명으로부터 2470만 달러를 모았다. 지난해 4월에 캠프를 가동한 후 모금 총액도 7600만 달러(879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슈물 캠프 본부장은 “50개 주 유권자들이 골고루 그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NYT도 “부티지지가 예상치 못한 모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지난해 3분기 1910만 달러를 모았다.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2530만 달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2460만 달러)에 이어 민주당 후보 중 세 번째로 많은 모금액이었다. 당시 지지율에서는 선두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부티지지의 모금액보다 적은 1520만 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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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율도 상승세다. 지난해 11월 그는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에서 25% 지지를 얻어 최초로 민주당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달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도 25%로 역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 의혹에 휩싸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1일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29%를 얻어 샌더스 의원(19%), 워런 의원(18%), 부티지지 전 시장(8%)을 눌렀다.
최지선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