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월드시리즈에서 유일하게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돈 라슨이 1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90세.
그의 대리인 앤드루 레비는 라슨이 이날 미국 아이다호주 헤이든에서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인디애나주 미시간시티에서 태어난 라슨은 1953년부터 1967년까지 14시즌 동안 81승91패 평균 자책점 3.78의 기록을 남겼다.
라슨은 1956년 10월8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루클린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투구수 97개로 27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뉴욕 양키는 이 경기에서 2-0 신승을 거뒀다. 뉴욕 양키스와 브루클린 다저스는 5차전에 앞서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상황이었다.
라슨은 5차전 퍼펙트 승리로 1956 시즌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그는 자서전에서 “요기 베라가 나에게 달려와 점프한 뒤 거친 포옹을 했을 때 나는 정신이 완전히 나간 상태였다”며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