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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미세먼지 2일 한반도 상륙… 주말까지 ‘나쁨’

입력 | 2020-01-02 03:00:00

서울 금천-영등포-동작구 일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정




2일부터 주말까지 수도권과 충청 등 전국 곳곳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일 수도권과 충청, 강원 일부를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곳의 초미세먼지(PM2.5)를 ‘나쁨’으로 예보했다. 경상도 일부와 전남, 제주를 뺀 대부분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덮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대기가 정체된 데다 2일 오후에서 늦은 밤사이 중국 산둥반도의 초미세먼지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은 5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이, 4일은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 강원과 영남을 시작으로 6일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환경부와 서울시는 2일 서울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등 세 곳의 거리 일부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금천구 두산로 및 범안로 일대 △영등포구 문래동 1∼4가 △동작구 서달로 및 흑석한강로 일대다. 서울시는 도로 먼지 청소를 강화하는 등 세부 관리 방안을 이달 중 확정한 뒤 시행할 예정이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