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News1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떠난다. U-23 대표팀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본선 진출국인 사우디, 호주와 두 차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 뒤 2020년 1월5일 조별예선 1차전 개최지인 태국 송클라에 입성한다. 이후 1월9일과 12일, 15일에 각각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공항에서 만난 김 감독은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든 시합이 다 떨리고 긴장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저는 선수들을 믿는다”며 “그 믿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 확신한다.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입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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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대한민국 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범호는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 News1
소집명단 23명 중 한 자리를 남겨둔 것에 대해 그는 “내일(29일) 엔트리 제출이 마감된다. 하루만 더 기다려주시면 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해외파 선수를 포기할 수 없다.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대회에 앞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백승호(다름슈타트), 이강인(발렌시아)의 구단을 직접 찾아 대회 참여를 요청했다. 이중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백승호와 이강인이 거론되고 있다.
김 감독은 “어떤 선수가 들어오든지 준비는 다 돼 있다. 선수에 따라 그에 맡는 활동 영역은 다 정해져 있다”며 “해외파 모든 구단에서 본선에 대한 부분은 협조적인데 지금은 최종예선이라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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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끝으로 다시 한 번 올림픽 티켓이란 하나의 목표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태국 예선은 정말 중요하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힘을 합해 올림픽 티켓을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