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푸석한 머릿결 관리법
펌이나 염색, 탈색을 자주하게 되면 머릿결이 푸석해지고 갈라짐, 엉킴 현상이 생긴다. 때문에 밝은색 염색을 자제하고 트리트먼트나 에센스를 사용해 모발에 유·수분 보충을 해주는 게 좋다.
다양한 스타일링을 원하는 사람들은 수시로 헤어숍을 찾는다. 서일라 라라피엠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일반 펌보다 열을 이용한 펌을 많이 하면서 모발 손상이 더 심각해졌다. 여기에 밝은 컬러가 유행하면서 염색, 탈색까지 반복해 모발이 쉴 틈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모발이 건강할 때 스타일링도 원하는대로 나온다”며 “모발은 한번 손상되면 복구가 어려운 만큼 평소 자신의 모발에 맞는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겨울철, 모발을 건강하게 지키는 법을 알아봤다.
가장 먼저 매일 쓰는 샴푸를 점검해보자. 대개 샴푸는 향이 좋고 세정력 좋은 제품을 선택한다. 하지만 세정력이 너무 강하면 모발에서 빠져나가면 안 되는 유·수분과 영양성분까지 빼앗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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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이 과다하게 들어있는 린스나 트리트먼트도 주의해야 한다. 린스는 정전기를 제거하고 모발에 일시적인 부드러움을 주는 제품이다. 반면에 트리트먼트는 모발에 영양을 주는 성분들이 함유돼 있다. 일반적으로 트리트먼트나 린스를 선택할 때 모발이 부드러워지고 윤이 나는 제품을 찾지만 이는 단백질 같은 영양 성분보다 실리콘이나 오일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모발에 부드러움은 덜 하더라도 모발이 건강해지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무리 단계의 에센스도 중요하다. 머리숱이 많고 손상이 심하다면 모발에 무게감을 줄 수 있는 오일류의 에센스를 사용한다. 머리 결이 얇고 푸석한 모발에 이런 오일류를 쓰면 모발이 축 처지고 떡이 지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유·수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가벼운 종류의 오일을 선택한다.
홈 스타일링과 염색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고데기나 드라이기를 이용해서 스타일링을 할 때는 약한 온도에서 손놀림을 충분히 연습한 뒤 열을 가해 빠르게 스타일링을 끝내야 모발 손상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열에 한번 상한 모발은 딱딱하고 끝이 갈라져 잘라내는 방법밖에 없다.
집에서 하는 염색도 머릿결을 망치는 주범이다. 특히 모발에 얼룩이 생겨 지저분해지면 헤어숍에서 색을 맞춰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탈색과 염색을 반복하면 모발이 상하게 된다. 또 염색한 채 30분 이상 방치하면 두피까지 손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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