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최초로 동성애 담아 화제… 검열 당국 “13세 등급에 맞춘 것”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종작인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등장한 동성애 장면이 싱가포르에서 삭제된 상태에서 개봉됐다. 야후 라이프스타일 싱가포르 등 현지 언론은 이번 영화에 포함된 두 여성 조연의 가벼운 키스신이 싱가포르에서는 검열로 빠진 뒤 포옹 장면만 나온다고 20일 전했다.
싱가포르 미디어 검열 당국 대변인은 현지 매체에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싱가포르에서 PG13(Parental Guidance 13·13세 미만의 경우 보호자의 지도가 요구) 등급을 받았다. 스타워즈 측은 영화 등급 가이드라인상 더 높은 등급을 요구하는 짧은 장면을 뺐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AFP통신은 싱가포르의 영화 등급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LGBT(성적소수자) 내용을 포함하는 영화는 18세 이상 관람가로 제한받는다. 또 동성애를 부각하는 영화는 21세 이상 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LGBT 관련 내용이 더 나오길 바라는 이들은 조연급 사이에 아주 잠깐 등장한 형식주의에 그쳤다고 비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