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모던패밀리’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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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패밀리’ 최준용이 두 번째 결혼을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서는 배우 최준용의 재혼 일기가 공개됐다. 늦깎이 새신랑의 신혼집은 50년 된 옥탑방이었고, 이 곳에서 아내 한아름씨와 달달한 신혼을 즐기고 있었다.
최준용은 15년 만에 재혼을 했다며 “아내는 초혼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한 “솔직히 많이 망설였다. 제 처지도 있어서 진짜 결혼을 많이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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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씨는 “저는 그 자리에 딱 갔는데 연예인인지도 몰랐다. 정말 몰랐는데 54살 먹은 아저씨가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는데 닭 모이 주고 그런 게임을 하더라. 그게 너무 어이가 없는 거다. 그때 귀여웠다”고 회상했다.
최준용은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내가 재혼이 아닌 초혼이고, 제가 심지어 다 큰 애까지 있고. 아내 주변에서는 반대를 많이 했었다. 염치가 없어 제가 ‘결혼 생각이 없고 그냥 연애만 하자’ 이 얘기도 했는데, 아내가 (재혼이) 별일 아니라고 해서 놀랍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아름씨는 “결혼할 때 걱정은 하나도 없었다. 그냥 다 좋아, 너니까 좋아 이 말이 뭔지 알았다. 그냥 다 좋다. 정말로 하나도 고민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얘기가 웃길 수도 있는데, 정말로 ‘나 내일 죽나? 왜 이렇게 행복하지?’ 생각할 정도로 지금 이 행복이 무섭다”고 덧붙였다.
최준용의 아들인 고등학교 2학년 현우 군도 출연했다. 최준용은 아들에게 “아빠가 결혼하니까 좋냐”, “올해 6월 (새엄마와) 처음 만났을 때 기분이 어땠냐” 등을 물었다. 그러자 현우 군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좋다. 그냥 좋다”, “첫 만남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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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 군은 한아름씨에 대해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것 같다. 아들도 있고 부모님도 모시고 나이도 15살 차이가 나는데”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처음으로 전했다. 이에 한아름씨는 “어떻게 해. 감동 받았다.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했냐”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