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에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앙헬 산체스. © News1
앙헬 산체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조쉬 린드블럼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5일 외국인 투수 산체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의 영입 뒷 이야기를 전했다.
산체스는 최근 2년 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뛴 외국인 투수. 지난해 8승8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한 뒤 올 시즌 17승5패 평균자책점 2.62로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호치는 “올해 한국에서 17승을 거둔 산체스는 일본 경험이 없음에도 요미우리 구단 사상 최고액인 3억4000만엔(약 36억원)을 내년 연봉으로 받게 됐다”고 산체스의 높은 몸값에 주목했다.
이어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산체스가 스가노 도모유키에게도 자극을 주는 선발진의 기둥으로 자리잡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가노는 요미우리의 토종 에이스다.
산체스는 요미우리가 오랫동안 지켜본 영입 대상이었다. 지난해부터 요미우리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 스포츠호치의 설명.
또한 산체스는 린드블럼보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린드블럼은 20승과 함께 투수 3관왕을 차지하며 MVP를 수상한 뒤 최근 밀워크 브루어스와 3년 최대 1800만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투수다.
산체스 영입이 확정된 뒤 “가장 갖고 싶던 선수를 잡았다”며 대만족했던 하라 감독. 요미우리의 사령탑은 스가노-산체스 ‘원투펀치’의 합작 승수로 ‘30승’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