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10년간 최대 2500억 원 규모 사업 A-10 전투기 정비 및 개조 사업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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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에 배치된 ‘A-10’ 전투기에 대한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A-10은 내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약 10년 동안 주한미군에 배치된다. 해당 사업 규모는 최대 2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맡게 될 창정비는 A-10 전투기 기체와 날개 주요 부위에 대한 신뢰성 검증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분해 및 검사, 방청처리 등 수리작업, 신규 날개 교체작업 등이다. 부산에 위치한 대한항공 항공정비시설에서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탱크킬러로 불리는 A-10은 주한미군의 주력 항공기 중 하나다. 지난 1972년 지상군에 대한 근접 항공지원을 목적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특히 탱크나 기계화 부대 등 지상 목표물을 저고도로 비행하면서 공격할 수 있는 타격용 전투기다. 동체 후방에 위치한 2개 터보팬 엔진이 있는 독특한 구조로 인해 정식 명칭인 ‘선더볼트’ 대신 ‘워트호그(흑멧돼지)’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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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A-10 전투기 창정비 사업 수주에 따라 항공기 제작과 정비 능력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성장 동력 강화와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