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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환 화백에 금관문화훈장

입력 | 2019-12-11 03:00:00


한국 시사만화의 상징 ‘고바우 영감’을 그린 고 김성환 화백(사진)에게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김 화백이 한국의 정치,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통해 만화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후배 작가를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훈장 수여 배경을 밝혔다. 올해 9월 타계한 김 화백은 1955년 2월 1일 동아일보에 ‘고바우 영감’의 첫 회를 실은 이후 2000년 9월까지 45년간 네 컷 만화로 현대사를 담아냈다. 주인공 ‘고바우’는 바위처럼 단단한 민족성을 상징한다는 뜻으로 권력에 대한 촌철살인과 세태 풍자, 서민들의 애환을 대표했다. 총 1만743장의 원화는 2013년 근대 만화 최초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