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간 기싸움, 청와대를 겨냥한 검찰 수사 등 복잡한 정국 속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대중예술인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본명 폴 데이비드 휴슨)를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에서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리드보컬 겸 사회운동가인 보노를 만난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U2는 반전주의, 평화와 자유, 인권 등의 메시지를 작품에 녹여왔다.
지난달 19일 진행된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 방송이 끝나고 문 대통령이 퇴장할 때 흘러나온 음악도 U2의 ‘원(One)’이었다. 이 음악은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최근 북미 간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보노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모인다.
U2는 뉴질랜드·호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일본을 거쳐 지난 8일 방한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직접 공연장을 찾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