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파견돼 교육을 받던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장교가 총기를 난사해 총격범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공군 모하메드 사이드 알샴라니 소위는 미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해군 항공기지의 한 강의실에서 총격을 가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샴라니는 사우디 정부 지원으로 2017년 8월부터 미국에서 항공 훈련과 영어 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감시단체인 ‘시테’에 따르면 샴라니는 사건 전 트위터에 “미국은 악의 나라다. 무슬림에 대한 범죄뿐 아니라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썼다. 또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리더 오사마 빈 라덴의 발언을 인용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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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