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뉴질랜드 오클랜드|
오클랜드 항구에서 배로 40분 거리에 있는 와이헤케섬.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휴양지이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는 비운의 도시이다. 많은 여행자가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어 있는 뉴질랜드를 여행할 때 자연환경이 뛰어난 남섬을 목적지로 한다. 북섬의 오클랜드는 비행기를 갈아타는 경유지로서의 역할이 크다. 하지만 관광객들에게 덜 알려졌을 뿐이지 오클랜드는 남섬 못지않은 매력이 있다. 자유와 여유가 흘러넘치는 오클랜드만의 매력이다.
와이헤케섬의 머드브릭 양조장에서는 와인 구입은 물론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식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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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양조장도 섬의 자랑거리다. 23개의 와인 양조장이 있는데 모두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는 양조장도 많다. 머드브릭 양조장·레스토랑은 항구와 가깝고 레스토랑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인기가 높다. 특히 이곳에서 보는 노을 풍경이 아름답다. 와이헤케 관광에는 보통 투어 상품을 이용하지만 렌터카를 빌려 여유를 가지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다.
‘항이’를 맛볼 수 있는 ‘마오리 키친’. 돌구덩이에 닭고기, 감자 등을 넣어 4시간 정도 익힌다.
오클랜드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스카이타워는 오클랜드 필수 관광 코스 중 하나다. 1997년 문을 연 스카이타워는 오클랜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높이가 328m다. 만약 시내에서 길을 잃었다면 스카이타워를 찾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가장 높은 전망대는 60층으로 높이 220m에서 시내 전망을 360도로 내려다볼 수 있다.
1997년 문을 연 오클랜드 스카이타워는 높이 328m로 오클랜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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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동산’이라고 부르는 마운트 이든(이든산)에서는 오클랜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정상에 오르면 오클랜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디에서 사진을 찍든 그림 같은 풍경이 나온다. 날씨가 화창해도 좋고 구름이 낀 날씨면 더욱 좋다. 뉴질랜드는 마오리족 언어로 ‘길고 흰 구름의 나라’란 뜻을 가진 ‘아오테아로아’로 불렸다. 구름 낀 날씨야말로 진정한 뉴질랜드 날씨라는 의미다. 여유롭게 둘러보다 보면 하늘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클랜드전쟁기념박물관도 놓치지 말자. 박물관에는 마오리족의 역사와 소장품,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동식물 표본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는 25뉴질랜드달러(약 1만9000원). 박물관 주위에는 공원이 있어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유로운 시민들 모습에 마음이 풀어진다. 박물관은 폐장 뒤에는 시민들의 결혼식 장소로 인기가 높아 운이 좋다면 결혼식도 구경할 수 있다.
팁+ △와이헤케는 자전거로 돌아다닐 수 있지만 오르막이 많아 체력에 자신 없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와이헤케에는 5개의 버스 노선이 있는데 1시간마다 버스가 다닌다. △오클랜드 대중교통 이용 시 홉(hop) 카드를 이용하면 환승은 물론 요금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인천에서 오클랜드까지 약 11시간으로 에어뉴질랜드는 11월 23일부터 인천∼오클랜드 구간 직항편을 운영한다. 2명이 여행한다면 3개의 이코노미 좌석을 합쳐 소파로 만든 ‘이코노미 스카이카우치’ 이용이 편하다.
감성+ △음악: 포카레카레 아나.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마오리족의 노래로 국내에서는 ‘연가’로 번안돼 불렸다. △영화: 피아노(1993년·제인 캠피언) 뉴질랜드 출신 감독으로 19세기 말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연인의 사랑을 그렸다. △책: 웨일 라이더(위티 이히마에라). 마오리 출신 작가로 마오리족과 고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2004년 영화로도 제작됐다.
△자유롭고 여유롭게 시간 보내기 ★★★★★
△다양한 양조장 돌아다니기 ★★★★★
△싱싱한 해산물 맛보기 ★★★★★
△전경 야경 감상하기 ★★★★
△액티비티 즐기기 ★★★★
오클랜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