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도쿄서 정책협의 재개 합의… 日경산상 “핵심소재 등 현안 논의”
한국과 일본 정부가 12월 셋째 주 일본 도쿄에서 수출규제를 협의할 한일 양국 국장급 정책대화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이날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도 관련 내용을 발표하며 “대화를 거듭함으로써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날인 28일 열린 한일 과장급 회의 결과 다음 달 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장급 준비회의를 갖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일은 이 준비회의에서 의제 등을 정한 뒤 다음 달 셋째 주 도쿄에서 제7차 수출관리정책대화를 연다. 이번 정책대화는 양국이 2, 3년 주기로 가져 왔던 한일 정례협의(수출통제협의회)를 3년 10개월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수출 관리를 둘러싸고 양국의 의견차가 커서 난항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 내 기류 변화가 생겼다는 해석도 있다.
전채은 chan2@donga.com / 세종=최혜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