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실세 남편 조지 콘웨이는 반 트럼프 성향
조지 콘웨이 변호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한 책 ‘경고(A Warning)’를 아내와 공동으로 집필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조지의 부인은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다. 이들 부부는 정 반대의 정치 성향으로 미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조지는 언론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글을 기고할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왔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켈리앤은 백악관의 실세로 꼽힌다.
딘 전 고문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지가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에 기고했던 글의 링크를 올리면서, “이 글을 보고 익명의 저자가 쓴 ‘경고’를 읽으면, ‘경고’는 켈리앤과 조지의 합작이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 스타일이 비슷한다”고 밝혔다.
조지는 이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아니다(I wish. But no)”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고’의 저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익명의 저자는 올해 말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저자는 ‘경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머니(pocket) 속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 다수의 행정부 관리들이 사직서를 책상이나 컴퓨터에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