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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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하는 검찰이 선택적·정치적·자의적 수사를 반복하면서 불공정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일갈했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는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날선 검찰이 자유한국당만 만나면 ‘녹슨 헌 칼’이 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패스트트랙 수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소환조사한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7개월이 지나도록 기소는 물론이고 나경원 원내대표와 엄용수 의원 외에는 소환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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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검찰의 수사 행태는 공수처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검찰 수사는 진실을 밝히는 수사여야지 검찰 개혁을 막기 위한 총력 수사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