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첼시를 상대로 UCL 2경기 연속 선발을 노린다.(발렌시아 인스타그램 캡처)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 일단 구단이 발표한 소집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은 마련된 셈. 셀라데스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가 오는 28일 오전 2시55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첼시(잉글랜드)와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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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입장에서는 첼시와의 이번 홈 경기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분수령 같은 무대다. 이제 릴과의 경기는 없고 최종 6차전은 아약스와의 네덜란드 원정임을 생각할 때 홈에서 열리는 첼시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다음 단계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 발렌시아 구단이 발표한 첼시전 소집 명단에는 이강인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홈에서 열린 지난 6일 릴과의 4차전 때 커리어 처음으로 UCL 선발 경기를 치렀다. 당시 측면 공격수로 뛰었던 이강인은 후반 10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약 55분 필드를 누비며 4-1 승리에 일조했다.
릴과의 경기 포함, 이강인은 올 시즌 팀의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출전시간은 제 각각이나 어쨌든 계속 신뢰를 받고 있는 셈. 워낙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 강호와의 대결이라 젊은 피를 내보내는 것이 망설여 질 수도 있으나 이럴 때 또 승부수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는 이강인의 출전도 기대가 된다.
이강인은 지난 24일 오전 세비야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에서야 필드를 밟아 체력이 축적된 상태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을 뛰면서도 이강인은 왼발 무회전 중거리슈팅으로 상대 골대를 때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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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벨기에 원정을 떠나는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선발이 유력하다.
잘츠부르크 황희찬.(잘츠부르크 홈페이지)
황희찬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팀의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무서운 10대’ 엘링 홀란드가 11월 A매치 기간 중 노르웨이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경미한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일단 훈련에는 합류한 상태이지만 출전은 불투명하다. 만약 홀란드가 나올 수 없다면, 현재 잘츠부르크가 기댈 공격수는 황희찬뿐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