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5일 스마트시티 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장관들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년간 축적한 스마트시티의 기술력과 경험을 아세안국가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25일 25일 오전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국은 이미 10년 전부터 스마트시티의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착공식이 열렸던 뷰선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5년간 총 1300억 원이 투자해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인공지능 기반으로 관리해 기업들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 한국과 아세안 간 도시개발·안전·교통·물관리 등 분야에서 추진된 스마트시티 협력 성과를 공유하며,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내년부터 ‘코리아 스마트시티 오픈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국제공모를 통해 아세안 4개국을 선정하고 종합계획 수립 또는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해 본사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조성하고, 이 중 3000억원 내외를 아세안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투자한다.
또 아세안 4개국 내외에 스마트시티 글로벌 협력센터를 설치해 유망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한국과 아세안 기업 간 또는 정부 간 네트워킹을 강화해나간다. 그 밖에 상호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 및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공공기관과 아세안 지방정부·공공기관 간 구체적인 스마트시티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Δ환경정책평가연구원-캄보디아 바탐방주 Δ한국토지주택공사-말레이시아 사바주 Δ국토연구원·교통연구연-태국 DEPA 등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