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빈 맞는 10분 만이라도 멈췄으면…집회 소리가 더 커 민망"
광고 로드중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이뤄진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공식 환영식이 주변 집회 단체의 음악 소리에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진행됐다. 브루나이 국가와 애국가 연주 소리가 묻히는 등 국빈 행사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2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에 앞서 공식 환영식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볼키아 국왕을 영접하기 위해 본관 앞에 영접 나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볼키아 국왕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브루나이 국가와 애국가가 흘러나오던 시점에 청와대 인근에서 집회 중인 시위대의 음악 소리가 크게 들렸다.
광고 로드중
청와대경호처와 외교부가 종로경찰서에 공문 등을 통해 국빈 방한 행사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시위를 멈출 수 없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 테두리 내에서 하는 시위겠지만 국빈을 맞을 때는 10∼20분 만이라도 멈춰줬으면 되지 않았을까”라면서 “두 나라 국가가 나올 때 집회 현장의 음악 소리가 더 커서 민망하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