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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4일째…노조 “안전인력 충원·임금피크제 폐지”

입력 | 2019-11-23 15:15:00

철도노조 파업 4일 째이자 첫 주말인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열린 ‘현장인력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대정부 교섭투쟁 및 철도파업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철도노조가 지난 20일부터 나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철도노조를 포함한 노동자들은 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인력을 충원하고 임금피크제를 폐지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 양방향 도로를 채우고 결의대회를 열어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현장인력을 충원하고 세대갈등을 조장하는 임금피크제를 폐지하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파업에 나선 철도노조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8000여명의 철도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며 “4·16 같은 시대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파업은)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자는 시대 사명을 위한 노동자들의 파업”이라고 강조했다.

최준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철도노조는 철도 안전과 철도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파업투쟁에 나섰다”며 “사측은 용역보고서 결과 1860명을 충원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받았지만 김경욱 국토교통부 2차관은 ‘충원을 위한 구체적인 이유를 못 찾겠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국민 불편이 장기화되고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눈앞으로 다가왔는데 파업 4일차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어떤 대화에도 응하지 않아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철도 통합은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철도 안전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노조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인데 더 이상 직무유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철도파업을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정협의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철도노조는 이날 집회 이후 우선 노사교섭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집회를 마무리한 후 우정로에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코레일과 19일까지 Δ총인건비 정상화 Δ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Δ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Δ자회사 처우개선 ΔKTX-SRT 통합 등의 쟁점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