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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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가운데 7명은 우크라이나에 정적(政敵) 뒷조사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17일(현지시간) 실시된 ABC방송·입소스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70%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촉발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잘못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 경선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 헌터에 대한 뒷조사를 요구한 사실이 내부고발자를 통해 드러나며 하원의 탄핵조사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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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51%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동이 탄핵 사유라고 판단했으나, 19%는 잘못된 행동은 맞지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사유는 아니라고 봤다. 이번 사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5%로 나타났다.
또 현재 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탄핵조사 공개청문회와 관련해 응답자의 58%는 청문회를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청문회를 주시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은 42%였다.
ABC방송과 입소스의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전역의 18세 이상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4.8%포인트(p)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