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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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한국 축구대표팀 공수의 핵 손흥민과 김민재가 모두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8점(2승2무)이 되면서 조 1위를 유지했고, 레바논은 승점 7점(2승1무1패)으로 이날 투르크메니스탄(2승2패·승점6)에 1-3으로 패한 북한(2승1무1패·승점 7)을 골득실에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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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주장 손흥민은 “공격수 입장에서 수비수들, 그리고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찬스가 있었을 때 골을 넣어야 편하게 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 역시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에서 그렇지 못했다. 실점은 안 하고 있지만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시기다. 무실점은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직 1위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꼭 잡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무관중 경기, 좋지 못했던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서 “핑계일 뿐이다. 상대 팀이나 우리나 다 똑같은 조건이다. 핑계 댈 것도 없이 남은 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와의 이적설에 대해 김민재는 “아직 잘 모르겠다. 소속팀(베이징 궈안)과 대표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면서도 “유럽은 기회가 되면 꼭 나가고 싶다. 그 생각은 그대로”라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베이루트(레바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