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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대성도 전역…빅뱅, 악재 YG 구원투수 될까?

입력 | 2019-11-11 09:18:00


4인으로 재편한 그룹 ‘빅뱅’ 네 멤버가 모두 전역했다.

태양(31)과 대성(30)이 10일 경기 용인에 있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 신고식을 치르면서 빅뱅 모든 멤버가 사회에 다시 발을 내딛었다. 앞서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31)은 지난달 26일 전역했다. 빅뱅의 다른 멤버 탑(32)은 지난 7월 소집해제됐다.

빅뱅은 한류를 대표하는 그룹이다. 상당수 많은 팬들이 반기는 이유다. 하지만 팀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멤버들이 군 복무를 하는 사이 팀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탑은 군 복무 도중 입대 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드러났다. 의경 신분을 박탈당한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복무했다. 지드래곤은 군 복무 도중 휴가 관련으로 구설에 올랐다. 대성은 자신의 건물에서 성매매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곤욕을 치렀다.

특히 전 멤버인 승리는 올해 초부터 각종 구설에 휩싸인 뒤 빅뱅을 탈퇴한 데 이어 연예계마저 은퇴했다. 현재 그는 상습 원정 도박 의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게다가 YG의 정신적 지주였던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도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직책을 내려놓아 회사 역시 순항하지 못하고 있다.

빅뱅의 향후 활동은 어떻게 될까. 우선 팀에서 유일하게 구설에 휩싸이지 않은 멤버 태양이 지드래곤과 함께 ‘지디X태양’ 유닛으로 나오는 방안이 점쳐진다. 두 사람은 2014년 이 조합으로 ‘굿 보이’를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일부에서는 올해 안에 4인 완전체로 깜짝 신곡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빅뱅의 컴백은 YG뿐 아니라 가요계에도 큰 관심이다. 이들의 전역 현장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온 팬들이 몰려든 만큼 뻗어나가는 한류에 힘을 실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관심 사안은 빅뱅 멤버들에게 향할 도덕성 잣대다. 빅뱅 멤버들은 여러 사건, 사고에 휩싸였지만 끼가 있는 가수들의 튀는 행동으로 여겨져 왔다. 실제로 대중성과 완성도가 결합된 음악들을 선보여 오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무마시켜왔다.

그런데 최근 가요계 상황은 많이 변했다. K팝이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면서 K팝 스타들에게도 자연스레 사회적 책임감이 부여됐다. 한류를 대표하는 빅뱅 멤버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사회적 책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네 멤버들 모두 30대로 접어든 만큼 스스로도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은 전역을 하면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많은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들의 전역으로 가요계는 벌썩부터 들썩 거리고 있다. 특히 ‘패션 아이콘’으로 통하는 지드래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지드래곤이 지난 8일 유명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손잡고 한정판으로 내놓은 스니커즈는 단숨에 품절됐다. 벌써부터 온라인에서 재판매 가격이 수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23일 이 한정판 스니커즈 발매를 기념하는 아트 퍼포먼스를 연다. 전역 후 첫 활동이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800명만 초대된다.

빅뱅 컴백으로 올해 잇따라 악재가 겹친 YG의 분위기가 반전될 지도 관심사다. 그룹 ‘블랙핑크’와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건재를 과시하며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