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외 비판 의식한 듯 교육 정책에 중점 "교육양극화가 심해져 용 못 나오는 구조" "정시 확대, 수시 축소, 입시 단순화하자" 조국 겨냥 "특권층 자녀가 편법으로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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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출연해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당의 대안을 소개했다. 지난 첫 출연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풀어 놓는 등 이미지 논란이 일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른소리’에 교육을 주제로 ‘오늘, 황교안입니다’ 두 번째 영상을 올리고 “대한민국 발전의 근간은 교육”이라며 “자랑스런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져 이젠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는 구조가 됐다고 국민들이 한탄하고 있다”며 “복잡하고 방대한 입시제도는 교사들도 다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사교육비 부담에 학부모 허리 휘청거린다. 무엇보다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공부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기형적 입시구조와 경쟁 속에 우리 아이들이 지쳐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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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또래 친구들, 교사, 부모, 이웃, 자주 들르는 가게의 사장님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 기울여야 한다”며 “학교 폭력 발생 후 어른들의 현명하지 못한 대처로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도록 조심스레 다가서야 한다. 한국당은 학교 폭력 예방 노력 기울이는 동시에 아이들이 상처를 잘 치유하고 원만한 학교 생활을 하도록 필요한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겨냥, “극소수 특권계층의 전횡과 교육제도 악용에 교육당국은 속수무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한 특권계층의 자녀가 가족의 재력, 정보력 또 인맥을 통해 편법으로 스펙 만들었다고 한다”며 “그렇게 만든 스펙으로 일류대학과 전문대학원에 들어가고 입학 후에는 자격미달임에도 부모 입김으로 장학금 등 온갖 특혜 누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일 황 대표의 유튜브 출연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첫 영상이 황 대표의 자기소개 수준에 그치면서 ‘이미지 정치’, ‘국민 정서와 동떨어졌다’ 등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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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