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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청남대에 임시정부 지도자 동상 세운다

입력 | 2019-11-01 03:00:00

임시정부 수립 100돌 맞아 기념사업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 골프장에 세워질 예정인 임시정부 김구 주석의 동상.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김영원 작가가 만들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남대에 임시정부 행정수반 동상 건립 등의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현재 대통령급에 해당하는 임시정부의 행정수반 동상 건립, 역사 기록화, 기념공원 조성 등이다. 이미 이승만 박은식 임시정부 수반, 이상룡 홍진 국무령, 김구 주석 등 5명의 동상을 제작했다.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김영원 작가가 제작해 보관 중이다.

또 이동녕 송병조 양기탁 주석의 동상은 초상 조각의 대가인 한국교원대 이성도 교수가 지역 출신 작가와 제작 중이다. 충북도는 11월에 동상 제작이 마무리되면 청남대 내 골프장에 기념공원을 조성해 동상을 배치할 계획이다. 동상 주변에는 참배와 사진촬영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한다.

충북도는 이와 함께 특별교부세 30억 원 등 80억 원을 들여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임시정부 역사교육관도 조성한다. 임시정부 수반별로 대표적인 독립운동 업적을 담은 역사 기록화도 제작해 임시정부 기념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내년 4월 전국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보훈가족들을 초청해 임시정부 기념공원 개막 행사를 열 계획이다.

고근석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임시정부 기념사업을 통해 청남대가 역대 임시정부 행정수반과 대통령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대통령 테마관광지이자 생태역사공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