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대책위원회에 많은 분들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 이철희·표창원 만나 "어렵더라도 인내심 가지고 하자고 했다" "선거법 협의 없이 못 해…野 역지사지 가능한 안 가져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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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당 쇄신 요구에 대해 “실제로 당내에서는 당직을 개편하거나 이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당에서 쇄신이라는 건 결국 국민들 요구에 맞는 정책을 잘 만들어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풀어주는 게 가장 좋은 쇄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도 (현장최고위를)가니까 데이터3법을 반드시 처리해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법이기 때문에 그런 법을 잘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곧 총선기획단을 발족해서 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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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다만 이제 정치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 그래서 제가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두 분에게 말씀드리면서 막스 베버의 글을 얘기했다. 직업으로서의 정치인은 책임감과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게 직업으로서의 정치의 아주 유명한 구절을 말하면서 좀 어렵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하자는 말을 드렸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과 협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매일 만나도 매일 아무것도 안 되지 않냐”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지난번에 제가 정치협상회의 하자고 제안해서 했는데 첫 회의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안 나왔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매일 협상하는 지금까지 안 되지 않았냐”며 “대화라고 하는 건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검찰개혁법, 선거법 등 처리할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이제 한달 남짓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양보할 건 양보하고 주장할 건 주장해야 하는걸 잘해야 한다”며 “특히 선거법은 협의 없이는 못한다. 반드시 해결하려면 터무니없는 안을 가지고 나와서 안 되고 역지사지 할 수 있는 그런 안을 갖고 나와야 소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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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