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밑바탕엔 새마을운동이…계승·발전시켜야" 文, 첫 참석…취임 이후 새마을운동 등 지속 추진 강조 21명에게 훈장과 포장 수여…"버팀목 될 때 미래 열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주도로 1970년도부터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지역사회 개발 운동이다. 1980년대 우리나라의 농촌발전과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2009년부터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시작해 개발도상국에 농촌 경제 발전 경험을 전수했고 2013년엔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정부 추진 정책 중 성과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그중 대표적인 하나가 새마을운동이었다.
이날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을 찾은 문 대통령은 기념축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계승하여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성공한 경제발전 경험을 이웃 나라에 전수해 개발도상국가의 경제발전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실제 문 대통령 동남아 순방 때마다 아세안 국가 정상들은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을 언급하곤 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과 함께 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를 비롯한 지구촌 국가들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우리의 발전 경험을 나누고 함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신철원 새마을문고중앙회장 등 21명에게 새마을운동 훈장과 포장을 수여했다. 새마을훈장 24명, 새마을포장 24명, 대통령 표창 61명, 국무총리 표창 76명 등 모두 185명이 새마을운동을 통해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역공동체 붕괴와 환경 문제 등 새로운 새마을운동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2019년을 새마을운동의 대전환 원년으로 정하고 생명살림을 비롯한 3가지 실천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지도자들은 생명살림운동, 평화나눔운동, 공경문화운동 등 새마을운동 대전환을 위한 실천방안을 다짐했다.
행사에선 메시지를 전 지구촌으로 확산한다는 의미를 담은 생명살림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문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무대로 올라 생명살림 신호대 버튼을 눌렀고 무대 위로 생명살림 실천과제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펼쳐졌다.
대회에 참석한 지도자 전원에 지급된 지구모형 전등이 점등되면서 식은 마무리됐다. 점등으로 생명살림 메시지가 전 지구촌으로 확산됨을 알리는 취지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