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때 盧 풍자극으로 역풍 맞아…그러면 국민들이 화내" "금도는 지켜야…인형들고 나와 함께한 黃, 진짜 코미디 아닌가"
광고 로드중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29일 일명 ‘벌거벗은 문재인 대통령’ 애니메이션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을 향해 “아무리 풍자극이라고 하지만 일국의 국가원수 대통령을 발가벗기는 사람들”이라며 “그러니까 지지도가 안 오르고,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9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과거 (2004년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환생경제라는 풍자 연극을 만들어서 얼마나 역풍을 맞았나. 그런 일을 하면 국민들이 화낸다. 그리고 국민들이 오히려 한국당의 그 행태를 조롱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험한 정치라도 최소한의 금도는 지켜야 한다”며 “거기에 황교안 대표까지 인형을 들고 나와서 함께하는 것은 진짜 개그이고 코미디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광고 로드중
앞서 한국당은 지난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애니메이션 ‘오른소리 가족 2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게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동화 속 임금님에 비유한 것으로 해당 영상은 문 대통령을 속옷 차림으로 표현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수갑을 채워 등장시켰고 영상 속 문 대통령이 “안 그래도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수갑의 은어)를 차니 더 멋지구나”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와 논란이 됐다.
한국당 측은 “벌거벗은 임금님이란 동화는 권력 앞에 진실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모습, 민심을 외면한 채 듣기 좋은 말만 듣는 위정자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한 교훈을 담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정치권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