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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최동원 형 따라잡으려 평생 노력”

입력 | 2019-10-23 03:00:00

자전에세이 펴낸 선동열 전 감독… “3번째 기회, 한국야구 발전 위해”



뉴시스


야구에서 공격하는 쪽은 3번의 기회를 갖는다. 타자는 스트라이크 3번, 팀은 아웃카운트 3개. 선동열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56·사진)은 야구 인생에서 마주한 3번의 기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수로서 한 번, 지도자로서 한 번 기회를 받았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또 다른 기회가 될 것 같다. 3번째 기회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

선 전 감독은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자전 에세이 ‘야구는 선동열’ 출판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야구 인생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초청을 받아 내년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현장 스태프 회의에 모두 참석할 수 있고 직접 선수를 지도할 기회와 자격도 부여받는다.

선 전 감독은 이번 책을 통해 대표적 수식어 ‘국보’를 부정한다. 성공 가도를 달린 ‘스타 선동열’ 대신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실패한 기억을 되짚고 반성과 성찰을 모색한다. 그는 지금의 자신을 만든 두 명의 ‘형님’으로 어릴 적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친형과 고 최동원 선수를 꼽았다. 야구 선수를 꿈꿨던 친형은 그가 야구를 시작한 계기가 됐고 최동원은 선수 시절 내내 그의 우상이었다. 그는 “내가 이 자리까지 온 것은 동원이 형이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형을 따라잡기 위해서 야구를 했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