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 남편 히로시와 함께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을 뵙게 돼 커다란 영광이었다”고 글을 올렸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트위터) 2019.10.2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동성혼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다만 성소수자들의 인권의 문제에 있어 사회적으로 박해를 받는다든지 차별을 받는다든지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김성복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가 동성애자들이 제정을 요구하는 성소수자 인권법(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이렇게 답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김희중 대주교(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께서도 ‘성소수자를 인정하진 않지만 그들의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차별해선 안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씀하신 바 있다’라며 (다만) ‘성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지 성소수자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구별해서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한국에 주재하는 외교관이 동성 배우자와 함께 청와대에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는 지난 2013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