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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3루수’로 김웅빈(23)를 낙점했다. 김웅빈은 “팀에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LG 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키움의 3루수로는 김웅빈이 출격한다.
‘깜짝’ 카드다. 2017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한 김웅빈은 지난 9월 제대했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68경기에 출전, 타율 0.320 7홈런 50타점 8도루를 올렸다. 군 제대 후 팀에 합류해서는 정규시즌 4경기 타율 0.273(11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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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빈은 “선발로 나갈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오늘 야구장에 와서 보니 라인업에 내이름이 있더라”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어 “‘내가 하던 대로만 하자, 즐겁게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상대가 LG라 더 특별한 느낌이다. 그의 가을야구 경험은 2016년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의 단 한 타석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김웅빈은 “내가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고 ‘잊지 못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해 넥센(현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에 4-5로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김웅빈은 4차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김웅빈은 “그때는 지켜본 입장이었다. 경기를 안 나가도 긴장이 되더라”며 “지금도 긴장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며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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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제압이 중요한 단기전인 만큼 김웅빈의 활약에 팀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웅빈은 “팀에 민폐를 끼치지 말자는 각오다. 꼭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