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이태석의 아버지는 이을용 제주유나이티드 코치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팀을 이끄는 김정수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솟구쳐 올라 ‘월반’을 했으면 좋겠다. 국내든 해외든 프로팀으로 올라갔으면 한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장기적으로 볼 때 빨리 스타가 나와야한다”는 말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들의 목표대로 ‘우승’에 근접할 수 있다면 충분히 월반하는 선수도, 스타도 탄생할 수 있다.
특별한 조명을 받는 선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팀에 ‘스타의 2세’가 있는데, 바로 이을용 제주유나이티드 코치의 아들인 이태석(오산고)이다. 2002 월드컵 4강 멤버인 이을용 코치는 사실 늦깎이 스타였다. 소싯적에는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선수다. 이태석이 훨씬 더 잘 닦인 길을 걷고 있는 셈인데, 스스로도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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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태석은 “많은 분들이 내가 뛰는 게 아버지 플레이 스타일과 닮았다고 하신다. 실제로 내가 영상을 봐도 뛰는 모습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한 뒤 “하지만 내가 더 공을 잘 차는 것 같다. 좁은 공간에서 공 다루는 것 등 세밀한 면에서 낫다”는 야무진 비교를 전했다. 아버지도 흐뭇한 웃음으로 인정했다.
이을용 코치의 아들 이태석은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이어 선배로서의 조언이 이어졌다. 이 코치는 “특별한 말이 뭐가 있겠는가. 다치지 말고 소신껏 뛰라고 했다. 경기에 나서든 나서지 못하든, 재밌게 즐기고 오라고 했다. 앞으로 계속 축구를 한다면,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마음도 덧붙여졌다. 이 코치는 “내 아들이라서 말하는 게 아니라, 태석이는 성실한 선수다. 잘 하리라 믿는다”면서 “운동 관련한 이야기는 어지간하면 하지 않으려 한다. 스스로 잘 헤쳐나갈 것”이라며 마음 속 응원을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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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