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안타를 친 두산 페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 News1
마지막까지 관심을 모은 최다안타왕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가 차지했다. 전날(9월30일)까지 194안타를 기록 중이던 페르난데스는 192개 안타를 때린 이정후(키움)와 최종전까지 경쟁을 펼쳤다.
페르난데스가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고 이정후 역시 1회초 첫 타석 때 안타를 기록하며 경쟁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정후가 5회초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되며 그대로 페르난데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페르난데스는 3안타를 더해 최종 197안타로 시즌을 마감했다.
33개 홈런을 날린 박병호(키움)는 4시즌만에 이 부문 타이틀을 탈환했다. 개인통산 5번째(2012~2015, 2019) 홈런왕 등극이다. 제이미 로맥, 최정(29개·이상 SK)과 팀 동료 제리 샌즈(28개)의 도전을 이겨냈다.
샌즈는 113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에 이름을 새겼다. 이번 시즌 키움의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한 샌즈는 타점왕으로 홈런왕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득점왕 역시 키움의 몫. 112득점을 챙긴 김하성이 100득점의 샌즈를 여유 있게 제쳤다.
박찬호(KIA)는 39개 도루를 기록하며 4시즌 연속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박해민(삼성)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투수 부문에서는 3관왕의 조시 린드블럼(두산)과 국가대표 에이스 양현종(KIA)의 활약이 돋보였다.
평균자책점 부문(2.50)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린드블럼은 초반 부진을 딛고 시즌 중후반부터 에이스로 변모한 양현종(2.29)에게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SK 와이번스 마무리투수 하재훈. © News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