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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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딸의 성신여자대학교 입학에 개입한 의혹 등으로 고발당한 가운데, 성신여대가 “검찰 수사를 위해 필요로 하는 경우 실체적 진실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성신여대는 1일 입장문을 내고 “(과거) 잘못이 있었다면 바로잡는 게 공익에 부합하며 대학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신여대 측은 “과거 심화진 전 총장 재임기간 중 비리와 행정 전횡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학교 스스로가 밝히는 일은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면서 이에 대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과거의 여러 비리와 행정 전횡 의혹에 대한 내부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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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16일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또 지난달 26일에는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나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시민단체 측은 나 원내대표가 ‘무릎을 굽히면 사람이 보인다’는 책에서 장애인 학생에 대한 별도 성적부여를 언급한 뒤 (자녀의 성적 정정이) 이뤄졌다면서 “(성적 변경은) 나 원내대표가 자녀가 다니는 성신여대에 위력을 행사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딸 김모씨의 입학 면접고사를 볼 당시 학교 측이 편의를 제공했고, 김씨가 면접위원들 앞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나경원임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나 원내대표 고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