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 News1
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9월 PC향(向) 범용 D램 제품인 ‘DDR4 8Gb 1Gx8 2133MHz’의 평균 고정거래가격(공급가격)이 지난 7, 8월과 같은 2.9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7.25달러를 기록한 이후 연초부터 줄곧 하락해왔던 D램 가격이 세 달 간 같은 가격을 보이며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월 6.00달러였던 D램 고정거래가격은 7월에 절반인 3달러 선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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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D램익스체인지)
다만 “서버 D램은 공급업체의 재고 수준이 다른 제품들이 비해 많아, 평균판매가격이 3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공급업체가 보유한 재고를 공격적으로 출하하고 있어, D램의 가격하락은 4분기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가격의 하락이 수요 부진 때문이 아니라 메모리 업체의 재고 축소 전략 때문이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의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서 정상재고 수준을 찾아갈 것으로 보고, 올해 하반기 낸드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 이후부터 D램도 수요가 늘어나면서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