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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에서 열린 철인3종경기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30대 남성이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대교 아래 상암선착장 인근에서 남성 A씨(35)의 시신이 발견됐다.
한 시민이 인근을 산책하다 수면에서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수영복을 입은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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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경기가 진행될 당시 한강 물살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가자는 "교각 사이 폭이 좁아지니 유속이 빨라 사람들이 거기를 못벗어났다"며 "뒤에서 사람들이 막 잡아버리면서 살려달란 소리도 들렸다"고 증언했다.
결국 사이클 종목에서 A씨 몫의 자전거 1대가 남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실종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흘째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고, 주최 측의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