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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한국형 수치모델’ 2020년부터 예보 활용

입력 | 2019-09-24 15:01:00

동아시아 지역 최적화 모델…9년 간 개발
"차세대 전지구 모델될 듯" 국제적 호평
26일 성과 보고 및 향후 개발방향 토론회




기상청이 자체 개발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이 오는 2020년부터 실제 예보에 활용된다.

24일 기상청은 “독자기술로 예보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9년 간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최적화 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국형 모델은 미국·영국보다 앞서 육면체구 격자체계를 활용한 예측 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독자성과 우수성을 확보했다.

국제적으로도 “차세대 전지구 예보모델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인 영국모델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국형 모델을 통해 특히 최근 증가하는 이상기후에 대한 자체적인 수정·보완을 통해 최적화된 예측정보 생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12월까지 추가 업데이트 및 예보관 의견 반영 등의 보완 작업을 통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예측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새로 개발한 한국형 모델을 예보 현장에 적용해 영국 모델과 병행운영하면서 성능과 안정성을 보완해 기상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26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한국형수치예보모델 개발사업 성과와 미래전략 토론회’를 연다.

학계·언론·유관기관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의 개발 성과를 공개하고 독자적인 수치예보모델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위한 미래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