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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출 8.6% 뚝… 감소폭 G20중 2번째로 커

입력 | 2019-09-24 03:00:00

미중 분쟁-반도체 부진 직격탄
이달 1∼20일도 22%나 줄어… 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전망




올 2분기(4∼6월) 한국의 수출 감소폭이 주요 20개국(G20) 중 두 번째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수요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23일 세계무역기구(WTO) 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2분기 수출액은 1385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6%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폭은 G20 국가 중 인도네시아(―9.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8.3%)와 수출 규모가 큰 독일(―7.1%), 일본(―6.6%)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3.1%, 1.0% 줄어드는 데 그쳐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주변국들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G20 국가 중 수출이 늘어난 국가는 캐나다, 터키, 멕시코, 아르헨티나, 호주 등이었다.

이달 수출 전망도 어둡다. 관세청은 9월 1∼20일 수출액은 28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8%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보다 이틀 적었던 것을 감안해도 일평균 수출액이 1년 새 10.3% 줄었다. 반도체가 39.8% 줄었고 석유제품과 승용차도 부진했다. 이달 하순까지 수출 부진이 계속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