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독도 동북동쪽 270㎞ 해상 태풍 열대성 잃을때 '온대저기압'변질
광고 로드중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23일 오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부산 해상을 지난 타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독도 동북동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를 기점으로 타파가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태풍 타파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중심기압 992hPa, 최대풍속 23m/s의 소형 태풍이다. 통상 열대저기압이 발달한 태풍이 이동 중 열대성을 잃을 때 ‘온대저기압이 됐다’고 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소방청이 전날 오후 9시 기준 집계한 인명 구조만 25건에 33명이며, 이중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인명피해 집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타파의 영향으로 부산119에는 총 176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분께 연제구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강풍에 쓰러진 가로등에 부딪혀 부상을 입은 남성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태풍으로 인해 총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간판과 가로수, 지붕 등 안전조치 총 605건이 접수되기도 했으며, 21일 오후께 부산진구의 2층짜리 단독주택이 붕괴돼 주택 1층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가 매몰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울러 부산 남구 대연동 등 10개 지역에서 총 3256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되기도 했다.
경상북도의 경우 전날 오후 5시47분 포항시 연일읍 한 주택의 지붕 슬레이트가 날아와 67세 남성이 머리를 다치는 등 7명이 부상을 당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