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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38) 아나운서 채널A ‘뉴스A’ 앵커로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조 아나운서는 20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뉴스A’ 간담회에서 “KBS 입사 전 2004년에 동아일보 인턴으로 활동했다. 동아와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난 약간의 경험과 익숙함이 좀 있다. MBN의 김주하 선배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여자 앵커”라고 소개했다.
“내가 채널A를 선택한 게 아니다. 채널A가 날 선택한 것”이라며 “처음 KBS에서 메인 앵커를 맡았을 때가 스물 일곱살이었다. 멋도 모르고 용감하게 했다. 이제는 아는 게 많아져서 겁도 좀 나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다. 쌓아온 연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깊이 있는 뉴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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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아나운서는 “15년차 방송인이다. 아나운서의 정체성이 고민되는 시대”라며 “취재력 있는 기자들의 입지가 훨씬 크다. KBS 시절 내 역할이 제한적이었는데, 채널A에서는 기자 등 팀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낸다. 취재력이나 이해도를 따라가기 쉽지 않지만, 30대 후반의 여자 아나운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특별한 생각 없이 퇴사했다. 주변에서 프리 아나운서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말렸다. 퇴사 후 주로 아이들과 지내면서 ‘다시 뉴스 앵커로 돌아가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보다 친숙한 환경에서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인사하고 싶었다. 백지연 선배가 MBC 퇴사 후 YTN에서 프리랜서로 일한 적이 있다. 미국은 프리랜서 앵커가 이미 정착돼 있는데, 나를 기점으로 비슷한 예가 많이 나올 것 같다. ‘뉴스A’가 내 인생의 마지막 뉴스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