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트 셀라데스가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이강인(18·발렌시아)에 대한 현지 언론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엘데스마르케’는 19일(현지시간) “이강인의 경우, 전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시절보다 (셀라데스 체제에) 더 적합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셀라데스 감독은 공의 소유를 통한 균형을 추구하는데, 이는 이강인에 잘 맞는 전술”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쟁자들이다. 마르셀리노 감독 시절 4-4-2 포메이션을 주로 썼던 것과 달리 셀라데스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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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도 미드필드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만, 그건 셀라데스 감독의 선택이 남아 있다”며 “하지만 4-3-3 포메이션으로의 변화에 따른 역할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인은 그간 마르셀리노 감독 시절 주로 윙어로 뛰었다. 이후 셀라데스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2경기에서 모두 기용됐지만, 아직 명확한 포지션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2019-20시즌 라리가 3라운드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공격수 케빈 가메이로와 교체 투입됐고, 4라운드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윙어 페란 토레스와 교체 투입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에서는 후반 45분 공격수 로드리고와 교체 투입됐다.
발렌시아는 오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레가네스와 라리가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