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미술대회…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서 28일 개최 14개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 참여… 25일까지 초중고교생 선착순 모집
1969년 7월 20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 버즈 올드린이 달에 착륙해 지진계를 설치하는 모습. 달에 첫발을 내디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찍었다. NASA 제공
28일 열리는 ‘제1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에 참가하는 경기 광명시 철산초등학교 1학년 안채은 양이 대회 홈페이지에 올린 질문이다. 안 양의 질문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 전파천문본부 정태현 박사는 다음과 같은 답변을 보냈다.
정 박사는 4월 블랙홀(M87) 이미지를 처음으로 도출해 인류의 관심을 모았던 ‘사건지평선망원경(EHT) 프로젝트’ 참여 과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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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하는 초중고교생들은 대회 전에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대해 공부하다 궁금한 사항을 해당 연구기관의 과학자에게 질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저명한 과학자들의 명쾌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의 학습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비행기에 관심이 많은 경기 용인시 효자초등학교 1학년 김주하 양(7)은 블랙이글 비행기에 정전기 방지제와 부식 방지제가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과거 4인승 비행기 반디호 개발 책임을 맡았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기체계부 안석민 박사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비행기 연료에도 여러 가지 첨가제가 들어갑니다. 부식 방지제는 엔진의 금속 표면이 녹슬지 않도록, 정전기 방지제는 연료의 전기 전도성을 높이도록 해줍니다”라고 답했다.
참가자들은 미리 공부하면서 연구원 현장 체험학습을 준비 중이다. 충남 계룡시 두마초등학교 4학년 전혜인 양과 2학년 전도윤 군 남매는 각각 ‘지구의 미래와 환경보호’(한국지질자원연구원)와 ‘로봇’(한국기계연구원)을 그리겠다고 신청했다. 혜인 양은 “지구온난화를 다룬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주제에 대한 공부를 하려고 한다”며 “지질자원연구원을 방문해 바다 생물들이 쓰레기를 먹고 고통스러워하면서 죽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질문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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